진종오. 스포츠동아DB
“올림픽에서도 이 정도의 기록이 나온다면, 무조건 금메달입니다.”
사격대표팀에서 남자권총을 담당하는 김선일 코치(대구백화점 감독)의 목소리는 밝았다. 한국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33·사진·KT)가 런던올림픽 실전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렀기 때문이다.
진종오는 27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2일째 남자일반부 10m 공기권총에서 692.5점(본선 592점+결선 100.5점)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남자일반부 50m 권총 1위에 이어 2관왕의 기쁨도 맛봤다. 런던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이대명(경기도청)이 686.8점(586점+100.8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진종오와 함께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최영래(경기도청)는 679.9점(583점+96.9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사격대표팀이 치르는 마지막 실전무대다. 2008베이징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리스트,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인 진종오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충전하게 됐다. 남자일반부 50m 소총 복사에선 김학만(상무)이 697.2점(596점+101.2점)으로 1위에 올라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학만은 단체전에서도 최영전(592점), 권준철(591점) 등과 함께 1779점을 합작하며 2관왕에 올랐다.
전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