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이대호.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니혼햄전 12호·멀티히트…드디어 3할 타율

21일 만에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시즌 처음 타율 3할에 진입하는 기쁨도 누렸다.

오릭스 이대호(30)가 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2연속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가며 260타수 78안타로 정확히 타율 3할을 찍으며 일본 진출 후 처음 3할대 고지에 올라섰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2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1-4로 뒤진 6회 2사 2루서 상대 2번째 투수 모리우치 도시하루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속 138km짜리 한복판 직구를 놓치지 않고 막힘없이 잡아당겼다. 4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에 그쳤다.



6월 14일 요코하마전 이후 21일 만에 홈런을 생산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타점 1위(48타점)를 질주하며 리그 홈런 순위에서도 1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홈런 13개)에 1개차로 다가섰다. 나카무라는 부상 중이라 이대호의 홈런 1위 탈환은 시간문제다.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오릭스는 3-4로 석패해 3연승이 좌절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