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치는 1번 추신수, 또 ‘선빵’ 9호포

입력 2012-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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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탬파베이 홈경기서 5일 만에 솔로포
올 시즌 1회 선두타자 홈런만 4개째

클리블랜드 추신수(30)가 ‘홈런 치는 1번타자’의 영역을 개척해가고 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의 홈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의 맹활약을 보여줬다. 올 시즌 25번째 멀티히트로 타율은 0.295까지 올라갔다. 추신수는 1회 홈런으로 4연속경기안타를 작성한 뒤 3회 좌중간안타, 7회 볼넷을 추가했다. 클리블랜드는 솔로홈런 3방으로 3-1 승리를 낚았다.

압권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1·2구 볼 2개를 침착히 골라낸 추신수는 탬파베이 우완 선발 제레미 헬릭슨의 3구째 시속 147km짜리 가운데 직구를 잡아당겨 빨랫줄 타구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2m. 1일 볼티모어전 좌월솔로포에 이어 5일 만에 터트린 홈런이다. 또 시즌 9호 아치로 지난해 홈런수(8개)를 넘어섰다. 추신수는 2009∼2010년 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지만, 지난해에는 음주파동과 손가락 부상 등의 악재에 시달리면서 8홈런에 그쳤다.

추신수는 올 시즌 9개의 홈런 중 4개를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채웠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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