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코치 “션 헨, 선발로 돌린다”

입력 2012-07-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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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진우 신임 1군 투수코치(오른쪽)가 6일 대전구장에서 한대화 감독과 이야기하고 있다. 팀 레전드 출신 송 코치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한화가 반전을 이끌어내는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정민철 투수코치와 교체…1군 승격
“선수들 맘 편하게 던지도록 뒷받침”
8연패 침체 팀 분위기 쇄신에 앞장
바티스타 제자리 찾기 용병 해법도


“더 나빠질 것도 없지 않나.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화가 1·2군 투수코치를 맞바꿨다. 송진우 코치가 1군을 지휘하고, 정민철 코치가 2군을 맡는다. 8연패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다시 한번 쇄신하겠다는 의도다.

이미 시즌 중 2차례나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줬던 한화다. 5월 12일 김용달 타격코치를 영입하면서 1군 주요 코치들의 얼굴이 바뀌었다. 지난달 21일에도 1군 코치 3명의 보직을 변경하며 변화를 꾀했다. 송 코치의 1군 승격은 마지막 반전카드인 셈. 6일 대전구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 송 코치 역시 어깨가 무거운 듯했다. 그는 “지금 팀이 어려운 상황이니 최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슬기롭게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승(210승) 기록 보유자인 송 코치는 은퇴 직후인 2010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에서 코치 연수를 마친 뒤 지난해부터 한화 2군 투수코치를 맡았다. 1군 등록은 처음. 송 코치는 “정민철 코치가 그림을 잘 그려 놓았으니 큰 틀을 바꿀 생각은 없다.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정신적으로 편하게 던질 수 있도록 뒤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박찬호와 류현진 같은 ‘빅스타’들을 이끌게 된 데 대해선 “둘 다 팀의 일원이다. 박찬호는 스스로도 잘 알아서 하는 선수이니 특별히 주문할 것이 없고, 류현진은 지금 안쓰럽긴 해도 앞으로 더 잘 될 것이라고 본다”고 낙관했다.

가장 먼저 고민한 부분은 두 외국인투수의 활용법. 좌완 션 헨을 선발로 돌린다. 송 코치는 “헨이 중간에선 큰 효과가 없었다. 감독님도 승낙하셨고, 본인도 가능하다고 해서 앞으로 선발로 쓰려고 한다”며 “1군은 무조건 실전이다. 믿고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용병 바티스타에 대해선 “앞으로 제 자리(마무리)를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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