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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스포츠동아DB
10월 프로 데뷔를 앞두고 있는 ‘슈퍼 여고생’ 김효주(17·대원외고2·사진)가 한국과 일본 그린 정복에 이어 이번엔 프랑스 원정에 나섰다. 김효주는 26일부터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열리는 미 LPGA투어 에비앙 마스터스(총상금 325만 달러)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올해 한국과 일본 프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효주가 이번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트로피까지 품에 안을 경우 세계 여자골프 사상 유례없는 아마추어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게 된다. 김효주는 앞선 4차례 프로 대회에서 2차례 우승(롯데마트여자오픈,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을 차지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4승이나 챙겼다.
한국 선수들은 36명이 출전한다. 9일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최나연(25·SK텔레콤)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손바닥 수술 후 회복한 신지애는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노린다. 22일 일본에서 열린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오픈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부상 회복 후 출전한 첫 대회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2011년 KLPGA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과 작년 대회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홍란(26·MU스포츠), 안신애(22·우리투자증권)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LPGA 상금랭킹 1위 김자영(21·넵스)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양수진(21·넵스)은 국내 대회 전념과 허리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