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3번 타자’ 추신수, 클블 해결사 기대 한몸

입력 2012-08-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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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출처=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는 5일(한국시간)까지 8연패에 빠져 있다. 득점력이 떨어지자 매니 악타 감독은 올 시즌 가장 큰 결단 중의 하나라 할 변화를 줬다. 추신수를 잘하고 있던 1번 타순에서 빼내 4일 디트로이트전부터 3번 자리로 옮겼다. 당분간 이 타순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악타 감독은 추신수의 타순 변경이 적절한 때 실시한 조치라고 믿는다. 그는 “무엇보다 추신수는 올 시즌 잘 치고 있다. 특히 2루타 이상의 장타를 칠 줄 안다. 이런 장타를 주자가 있을 때 3번 타순에서 쳐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희망적으로 보자면 3번에서 추신수의 타점 기회는 늘어날 것이다. 추신수는 시즌 100경기에서 40타점을 기록했다. 2009∼2010시즌 추신수는 중심타선을 주로 맡았는데 평균 88타점을 올렸다. 그래서 다시 중심타자로 돌아서면 타점 페이스가 올라갈 것이고, 공격 데이터도 한층 인상적이 될 것이다.

추신수는 6월 초반까지 장타율 0.531을 기록했다. 그렇기에 악타 감독은 이런 추신수의 장타 능력을 활용하려는 생각을 떠올렸을 것이다. 1번 타자로 뛴 70경기에서 추신수는 타율 0.310에 홈런 11개, 2루타 25개, 타점 27개, 출루율 0.382를 기록했다. 그러나 1번에서 친 11개의 홈런 중 10개는 솔로홈런이었다. 이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3번 타순에서 주자를 모아놓고, 더 많은 홈런을 쳐주길 기대한다.

추신수는 5일 디트로이트전에 3번 우익수로 나서 시즌 33호 2루타를 뽑아내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연속경기안타. 시즌 타율은 0.289가 됐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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