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김연아

입력 2012-08-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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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아이스쇼 현장 공개에서 밝은 표정으로 얼음 위를 누비고 있다. 아이스쇼는 24~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새 배경음악 ‘뱀파이어의 키스’
“쇼트에서 도발적 이미지에 딱”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2년 만에 받아든 새 프로그램에 대해 의욕을 보였다.김연아는 2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사전 기자회견에서 “쇼트프로그램(쇼트)은 곡만 정해놨고 프리스케이팅(프리)은 프로그램을 다 구성했다.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최근 2013세계선수권을 대비하는 새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쇼트 ‘뱀파이어의 키스(Kiss of the Vampire)’와 프리 ‘레미제라블(Le Miserable)’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예전에 쇼트에서 연기했던 캐릭터보다 신선한 걸 찾다보니 뱀파이어를 선택했다. 프리는 대중적이고 익숙한 곡이니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을 만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김연아의 안무가이자 아이스쇼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윌슨도 “쇼트에서의 위험하고 도발적인 이미지가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고, 프리는 연약함과 순수함을 내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연아는 24∼26일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시니어 무대 데뷔 프로그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록산느의 탱고’를 5년 만에 다시 연기한다. 그는 “연습을 해 보니 예전에 어떻게 했나 싶을 만큼 빠르고 적응하기 어렵더라”며 웃은 뒤 “아이스쇼에는 무리가 없지만 아직 경기를 치르기에는 체력적으로 힘들다. 부상당하지 않게 시간을 두고 천천히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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