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상 감독 사실상 사퇴

입력 2012-08-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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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상 감독. 스포츠동아DB

“선수와 신뢰 깨져 잔여경기 불참”
수원컵대회 이후 거취 결정할 듯


남자프로배구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박희상 감독(사진)이 수원컵대회 잔여경기 불참 의사를 밝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여러 정황 상 박희상 감독이 더 이상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돼 수원컵 대회 기간 동안 감독석에 앉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은 경기에서는 권순찬 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

박희상 감독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감독과 선수간의 신뢰관계가 깨졌기 때문에 감독직 사퇴는 시기 문제일 뿐이다. KOVO 관계자는 “수원컵대회가 끝난 후 거취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상 감독은 지난 2007년 7월 드림식스 배구단 감독으로 부임해 선수들을 지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 감독의 지도 방식과 언어 및 신체적인 폭력을 견디지 못한 선수들이 감독 ‘보이콧’ 의사를 밝히면서 파장을 일으켰고,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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