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신세계 농구단 인수

입력 2012-08-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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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WKBL 신임 총재 밝혀…“1주일내 발표”

신세계의 구단 해체 선언으로 위기에 빠진 여자프로농구에 햇살이 비춰졌다. 최경환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임 총재는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하나금융그룹이 해체된 신세계 쿨캣 인수작업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WKBL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신세계의 갑작스러운 구단 해체 통보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여기에 역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온 여자농구대표팀마저 2012런던올림픽 예선에서 일본에 대패하는 등 졸전 끝에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하면서 침체는 더 깊어졌다. 하나금융그룹의 구단 인수는 모처럼의 희소식이다. 최 신임 총재는 취임식 후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하나금융그룹이 새로운 구단으로 참가한다고 보면 된다. 이사회 의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일주일 안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시즌 개막을 한 달여 남긴 상황에서 인수가 이뤄지면서 새 구단 코칭스태프 인선, 연고지 선정 등의 과제가 남았다. 최 신임 총재는 “연고지 선정은 하나금융그룹의 의사를 존중할 생각이다. 일단 올 시즌은 서울 시내에 있는 구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부분의 구단이 수도권 중소도시 위주로 편성돼 있는데, 새 구단 연고지 선정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연고지에 대한 재검토를 해보려고 한다. 광역화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칭스태프 인선에 대해선 하나금융그룹의 의사를 존중하되, 연맹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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