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퍼스 히트는 트리플A 출신 많은 강팀”

입력 2012-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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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리그에서 2년 연속 세이브왕에 오른 구대성(왼쪽 2번째)이 7일 사직구장에서 호주 대표 퍼스 히트 선수들과 함께 몸을 풀며 2012아시아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호주리그 2회연속 우승…얕봐선 안돼

롯데의 2012아시아시리즈 첫 상대(8일)는 호주 대표 퍼스 히트다. 롯데는 퍼스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다며 경계하고 있다. 호주리그(ABL)는 일본, 대만에 비해 국내에 생소하다. 영어권 국가로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출신이 많이 뛰고 있다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퍼스에는 시드니 소속이지만 특별히 이번 아시아시리즈에 함께한 구대성(전 뉴욕 메츠), 디트로이트에서 뛰었던 버질 바스케스,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던 안토니 클라겟 등 빅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협력관계를 맺고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겨울 동안 함께 훈련하기도 한다.

퍼스는 1989년 시작된 ABL 창립 멤버다. 또 2010년 메이저리그와 호주 정부가 힙을 합쳐 ABL이 재창설된 이후 2회 연속 정상을 차지한 강팀이다. 그러나 한국, 일본 등에 비해 ABL의 수준은 크게 떨어진다. 구대성은 “트리플A 출신이 많이 뛰고 있는 퍼스는 호주리그 최강팀이다. 다만 세미프로의 특성상 다른 직업을 가진 선수들도 많다. 프로보다는 아마추어 색깔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아시아시리즈에서 퍼스는 삼성의 정밀한 야구에 당황하며 대량실점을 했다.

롯데와 공통점도 있다. 퍼스는 ABL에서 가장 열정적 팬을 보유한 팀이다. 경기 내내 팬들 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뜨거운 응원으로 유명하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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