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져가는 박흥식 빈자리…넥센 타격코치 ‘급구’

입력 2012-1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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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코치. 스포츠동아DB

김동수·심재학 코치 임시방편 기용

박흥식 코치(사진)가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넥센의 타격코치는 공석이 됐다. 박 코치는 11일 넥센의 마무리캠프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짐을 꾸려 팀을 떠났다. 넥센은 타격코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방편을 동원했다. 오른손 타자들은 김동수 배터리코치, 왼손 타자들은 심재학 주루코치에게 맡겨 기술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 코치와 심 코치도 현역 시절 뛰어난 타격재질을 뽐냈던 스타 출신들이라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일본 가고시마에 머물고 있는 넥센 김기영 홍보팀장은 13일 “염경엽 감독은 박 코치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두 코치에게 타격훈련을 맡겼다. 하지만 가능한 이른 시일 내 후임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염 감독은 코치들의 보직 이동과 외부 영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은 이번 시즌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 박병호와 신인왕 서건창 등 눈에 띄게 성장한 타자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팀 타율은 0.243으로 8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올 시즌 실패한 4강 진출을 이루기 위해선 팀 타율 등 공격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부임 직후 코칭스태프 선임 때 외부 영입을 최소화하겠다며 박 코치를 잔류시켰던 염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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