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안양 징크스 날렸다

입력 2012-1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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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양희종(왼쪽)이 25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문태종의 밀착 수비 속에 볼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진제공|KBL 

KGC전 4연패 끊고 단독 3위 수성

3쿼터 강혁-카스토 콤비플레이 살아나
79-65 승…KGC는 시즌 2번째 3연패
SK, 공동 1위로…삼성, 5할 승률 복귀


전자랜드가 KGC와의 악연을 끊고 3위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25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3·4쿼터 골밑 득점이 살아난 덕에 79-65로 승리했다. KGC전 4연패 및 안양 원정 3연패를 모두 끊은 전자랜드(12승6패)는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승리했더라면 공동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KGC는 시즌 2번째 3연패에 빠지며 4위(10승8패)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공동선두 모비스와 SK가 연승을 달리고 있어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전날 안방에서 삼성에 일격을 당한 탓에 KGC를 잡아야만 선두권과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패하면 중위권으로 밀려나는 상황. 지난 시즌부터 KGC에 내리 4번을 패하고 있었던 터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이번 시즌 KGC와의 첫 맞대결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패한 바 있다.

1·2쿼터까지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간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골밑 득점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종료 5분여 전 42-39로 근소하게 앞선 전자랜드는 강혁(9점·4어시스트)과 용병 센터 디앤젤로 카스토(17점·5리바운드)의 콤비플레이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카스토가 강혁의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만 연속 6점을 넣었다. 정병국(14점)이 자유투로 2점을 보태 50-39, 11점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는 이후 외곽포까지 살아나 점수차를 더 벌리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 라이벌 SK와 삼성은 안방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SK는 LG와의 홈경기에서 김선형(20점)과 애런 헤인즈(20점)의 40점 합작에 힘입어 83-61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SK는 13승4패로 모비스와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모처럼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린 빅맨 이동준(17점)을 앞세워 KT를 64-60으로 꺾었다. 3연승의 삼성은 9승9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단독 5위로 점프했다.

한편 프로농구는 28일 개막하는 프로-아마 최강전으로 인해 2주간 휴식기에 돌입한다. 다음달 9일 재개한다.

안양|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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