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종전 우승 이보미 “샷 감각 좋아졌는데 시즌 끝났네요”

입력 2012-1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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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사진제공|정관장

JLPGA 리코컵 챔피언십 제패
올 3승째…상금랭킹 2위 성과


이보미(24·정관장)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리코컵 챔피언십(총상금 1억엔)에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이보미는 25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 골프장(파72·6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박인비(24·11언더파 277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2500만엔(약3억3000만원)을 추가한 이보미는 시즌 총상금 1억867만엔(약 14억3680만원)을 기록하며 전미정(29·진로재팬)에 이어 상금랭킹 2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안선주(1억120만엔)까지 한국 선수 3명이 1억엔을 돌파했다.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승을 기록했던 이보미는 이후 먼싱웨어 레이디스 오픈과 미즈노 클래식에서 준우승에 그치는 등 우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11월 들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3일 끝난 이토엔 레이디스오픈에서 2승에 오른 뒤 2주 만에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1월에만 4990만엔(약 6억6000만원)을 벌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보미는 6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7번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홀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하며 정상을 되찾았다.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추가한 이보미는 박인비의 추격을 끝까지 막아내면서 정상을 지켰다.

이보미는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기쁘다. 하반기 들어 샷 감각이 좋아졌는데 시즌이 끝났다는 게 아쉽다”면서 “2년 간 일본투어에서 뛰면서 완벽하게 적응한 만큼 내년에는 상금왕에 도전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JLPGA 투어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이보미는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27일 여자골프 한일전이 열리는 부산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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