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고원준, 구단·KBO 이중징계 불가피

입력 2012-1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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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원준. 스포츠동아DB

롯데 투수 고원준(22·사진)이 2일 새벽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나 소속팀 롯데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이중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부산진경찰서는 3일 ‘고원준이 2일 새벽 4시50분께 부산 양정동 도로에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던 중에 50대 여성이 운전하던 SM5와 접촉사고를 냈다’고 발표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고원준은 운전 중 유턴을 하려다가 뒤에서 따라오던 차를 미처 인지하지 못해 접촉사고를 냈다. 크게 다친 사람이 나오지 않은 가벼운 접촉사고였지만, 사고에 놀란 여성 운전자가 경찰을 부르면서 고원준의 신분과 음주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고원준은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6%의 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고원준을 불구속 입건했고, 채혈측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 구단은 이른 시일 내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임의탈퇴와 같은 중징계는 내려지지 않을 전망이다. KBO는 “롯데 구단에서 경위서를 받는 대로 상벌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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