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이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소집됐다. 대표팀 진갑용이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진갑용은 팬들의 눈을 피해 살짝 선글라스를 벗으며 “왜 실내에서까지 쓰고 있는지 이유를 얼굴로 직접 설명하겠다”며 웃었다. 선글라스를 벗자 검게 그을린 얼굴 속, 유독 하얗게 빛나 보이는 눈 주위가 드러났다. 마치 얼굴은 새하얀 색이고, 눈 주위만 까만색인 귀여운 판다곰 같은 모습이었다. 얼굴은 검은색, 눈 주위만 흰색으로 뒤바뀌었지만 판다곰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삼성은 괌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햇볕이 강렬해 진갑용뿐 아니라 장원삼, 김상수, 오승환 등 다른 삼성 선수들도 유독 얼굴에 건강한 빛이 넘쳤다. 진갑용은 “괌에서 열심히 훈련했다. 얼굴이 검게 그을렸는데, 고글을 쓰고 있던 눈 주위만 타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