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네덜란드도 꿰뚫었다”

입력 2013-0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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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1R 다크호스…“발 빠르고 변화구 약해”

대만, 일본, 쿠바에 대한 경계가 전부는 아니었다.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삼성)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다크호스로 분류되는 네덜란드에 대한 세심한 분석까지 이미 마친 상태였다.

류 감독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에 대한 전력분석 영상을 어제(10일) 봤다. 그리고 그 전에 삼성의 외국인선수인 릭 밴덴헐크에게 많은 것을 물어봤다. 밴덴헐크가 네덜란드 출신인데,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제법 있고, 발이 빠른 타자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하더라”며 “‘타격은 직구를 노리는 타자가 많고, 변화구에 약한 점이 있다’고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해 1라운드에서 마주치게 된 네덜란드는 유럽 국가지만, 이번 WBC에 참가하는 팀은 야구강국이 즐비한 중남미 스타일의 팀이다. 네덜란드 대표선수들 대부분이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인 퀴라소 섬 출신이기 때문이다. 쿠바와 도미니카공화국처럼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접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마이너리그 유망주도 많아 변수가 많은 야구에서 결코 가벼이 여길 상대는 아니다.

류 감독은 전력분석팀이 제공한 정보와 밴덴헐크에게서 얻은 팁들을 종합해 네덜란드전에 대비하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세심함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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