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 사진제공｜SBS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20일 오전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박시후에 대해 24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오전 10시30분께 발송했다”고 밝혔다.
당초 박시후는 19일 밤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연기를 요청했다.
박시후와 피해자인 연예인 지망생 A씨가 “관계의 강제성”을 두고 다른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 술을 마셨던 포장마차의 CCTV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포장마차 CCTV와 당시 술집에 있었던 종업원들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후 박시후를 조사하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당시 동석한 후배 연기자의 참고인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계획된 것이 없지만, 박시후를 조사한 후 필요하다면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시후는 14일 저녁 서울 청담동 소재 한 술집에서 후배 연기자와 술을 마시다 20대 연예인 지망생 A씨와 합석했다. 15일 새벽 후배의 숙소로 자리를 옮겨 만취한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조사에서 피해자 A씨는 “술자리를 함께 한 후 만취 상태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성폭행을 당한 상태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시후 측은 19일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이 아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씨와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 인정하지만 서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다. 위력 행사는 없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