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스포츠동아DB
“이제 마음이 편안하고, 자신감이 생겼다. 여유를 갖고 훈련에 임하겠다.”
‘분데스리가 3총사’ 중 한 명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을 과시했다.
지동원은 18일 파주 국가대표 훈련장(NFC)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요한 경기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준비 잘하겠다”라는 카타르전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지동원은 “비행기 안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손흥민(함부르크)과 놀면서 왔다. 어제 경기를 함께 뛰었다 보니 편하게 쉬었다”라면서 여유를 보였다. 이들은 전날 분데스리가에서 '코리안 더비'를 벌인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함께 하면서 감격을 누렸다.
지동원은 ‘팀에서의 입지가 약했을 때와 비교하면 어떠냐’라는 질문에 “훨씬 마음이 편하고, 자신감이 생겼다. 보다 여유있게 훈련에 임할 것”이라며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내고 달라진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대표팀은 붙박이 공격수였던 박주영(셀타 비고)이 이번 소집에서 제외되면서 공격수 지각변동이 예고된 상황이다. 지동원은 “첫째로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은 A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2위(2승 1무 1패)를 달리고 있다. 직행 티켓은 각 조별로 2장씩 주어지는 만큼, 이번 카타르전은 반드시 이겨야하는 경기다.이날 파주NFC에는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들을 비롯해 이근호와 이동국(전북) 등 ‘최강희호’의 핵심 멤버들이 훈련을 위해 모였다. 최강희호는 오는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전을 치른다.
파주|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