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으며 자란 NC, 뜨거운 6월 정조준

입력 2013-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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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 잔인한 4월 승률 1할대→따뜻한 5월 승률 6할대

나성범 가세로 공수 안정…실책 확 줄어
김경문 감독 “자신감 수확…불펜도 믿어”


#22경기 4승1무17패. 승률 0.190. 팀 방어율 4.85. 팀 타율 0.235. 27실책. 최하위.

#11경기 6승1무4패. 승률 0.600. 팀 방어율 4.25. 팀 타율 0.303. 3실책. 3위.

4월의 NC와 5월(15일까지)의 NC다. 같은 팀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 잔인한 4월을 보냈던 김경문 NC 감독은 따뜻한 5월에 이어 이제 뜨거운 6월을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16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4월에 4승을 했다. 아직 5월이 조금 남았는데, 4승을 넘어 5승을 했다. 야수들이 안정을 찾았다. 이제 투수들도 자신 있게 공을 던지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4월 초 NC는 너무도 쉽게 무너지는 팀이었다. 타선에선 이호준이 고군분투했을 뿐 위협적이지 못했다. 투수진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자주 허용했다. 김 감독은 “모두 다른 팀에서 모여서 무엇인가 조화롭지 못했다. 특별지명으로 모인 선수들도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 부담이 아닌 자신감이 보인다”며 흐뭇해했다.

넥센과의 트레이드로 지석훈과 박정준을 영입하고, 대형 신인 나성범이 가세하면서 NC는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안정을 보이고 있다. 모창민까지 부상을 딛고 돌아와 김 감독이 개막에 맞춰 구상했던 라인업보다 더 탄탄한 타선이 완성됐다.

김 감독은 5월 들어 달라진 타선에 이어 6월에는 한층 성장한 불펜을 기대하고 있다. NC 마운드는 이승호, 고창성 없이 젊은 투수들만으로 5월을 견디고 있다. 김 감독은 “이제 고졸 2년차지만 이민호가 당당히 공을 던지고 있다. 역전패를 당하는 순간에도 우리 투수들은 배운다”며 6월을 손꼽아 기다렸다.

사직|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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