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당초 커쇼와 세인트루이스의 신성 밀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커쇼와 밀러는 1점 대 시즌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날 커쇼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끈질긴 공략을 이겨내지 못하며 7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퀄러티 스타트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패.
이날 커쇼는 이날 3볼넷을 기록하는 동안 탈삼진은 5개에 그쳤다. 7이닝을 투구했지만 평소의 모습은 아니었다. 평균자책점은 1.35에서 1.68로 올랐다.
밀러 역시 5 1/3이닝 동안 무려 투구 수 105개를 기록하며 7피안타 3실점해 신인왕 0순위의 체면을 구겼다. 평균자책점이 1.74에서 2.02로 상승.
경기는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가 경기 막판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3으로 맞선 7회 선두타자 피트 코즈마(25)의 2루타로 무사 2루의 찬스를 잡았고다.
이후 1사 2루 상황에서 맷 카펜터(28)의 내야 안타 때 코즈마가 홈을 밟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8회에도 1사 1,2루 찬스에서 맷 아담스(25)의 적시타 때 코즈마가 홈을 밟아 스코어를 5-3으로 벌렸다.
역전에 성공한 후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6회 등판한 세스 마네스(25)가 승리 투수가 됐고, 트레버 로젠탈(23)이 홀드를, 에드워드 뮤지카(29)가 세이브를 올렸다.
이에 비해 LA 다저스의 불펜 투수 맷 게리어(35)는 접전 상황에서 실점해 세인트루이스 불펜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의 코즈마와 카펜터는 각각 4안타와 2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LA 다저스의 칼 크로포드와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각각 3안타, 2안타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