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메이저 5년 무관’ 꼬리표 뗄까?

입력 2013-07-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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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 제142회 브리티시오픈 티샷

맥도웰·우스트히즌과 1·2라운드 맞대결
11년전 뮤어필드서 18홀 10오버파 악몽
부상복귀 후 실전 감각·코스 적응이 변수

최경주 등 한국선수들 5명 출전도 관심사


세계에서 역사가 가장 깊은 골프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1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의 뮤어필드 링크스(파71)에서 개막한다. 1860년 시작된 브리티시오픈은 유일한 ‘오픈’(Open) 대회라는 의미에서 ‘디오픈’(The Open)으로 불린다. 올해 142회째.

브리티시오픈은 영국의 8개 링크스 골프장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스코틀랜드 5곳, 잉글랜드 3곳의 코스에서 번갈아가며 열린다. 이 가운데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5년 마다 한 번씩 브리티시오픈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총상금은 525만 파운드(미화 800만 달러·한화 약 89억원)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40만 달러(약 15억6000만원)와 ‘클라레저그’(Claret Jug)라는 은주전자를 수여한다.


● 우즈, 5년 메이저 무관 풀어낼까



대회 최대 관심사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15번째 메이저 우승에 쏠린다.

우즈는 올 시즌 4승을 올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PGA 투어 통산 78승을 쌓은 우즈는 샘 스니드가 보유한 최다승(82승)에 4승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기대했던 메이저 대회에서의 성적은 부진했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지만 US오픈에서는 공동 32위에 그쳤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우승 뒤 5년 동안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 우승은 5년째 14승에 멈춰있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에서 3차례(2000, 2005, 2006년) 우승했다.

우승의 변수는 실전 경기 감각과 대회 코스인 뮤어필드의 적응이다.

우즈는 6월 16일 끝난 US오픈 뒤 왼쪽 팔꿈치 부상 치료와 휴식에 전념해왔다. 약 1개월 만에 대회에 나선다.

11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에서 치욕을 당했던 기억도 있다. 우즈는 뮤어필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1타를 치는 굴욕을 당했다. 우즈가 18홀에서 10오버파를 친 건 뮤어필드가 유일하다.

새로운 메이저 챔프의 탄생도 관심사다. 마스터스 우승자 애덤 스콧과 US오픈 우승자 저스틴 로즈는 모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잉글랜드 출신 3인방 루크 도널드,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의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최경주 등 한국선수 5명

156명의 출전자 중 한국(계) 선수는 5명이다. 최경주(43·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41·KB금융그룹), 재미교포 존허(23), 그리고 일본프로골프투어 미즈노오픈에서 상위에 입상해 출전 티켓을 받은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김형성(33·하이스코)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지미 워커(미국)와 1,2라운드에서 경기한다.

우즈는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함께 경기하고, 필 미켈슨(미국)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일본의 신예 마쓰야마 히데키와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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