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사인 볼트. 동아일보DB
■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우승
악천후 뚫고 9초77…대회 6번째 금메달
8명 중 5번째로 출발하고도 대 역전극
2년전 대구 부정출발 실격 아쉬움 날려
12일(한국시간) 2013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이 열린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 경기 시작 40여분 전부터 하늘에선 번개가 들이쳤다. ‘번쩍번쩍’ 번개의 잔상을 배경으로 ‘인간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등장했다. 결승 시작을 앞두고 비바람은 더 거세졌다. 관중석에서도 빗물에 젖은 트랙이 훤히 보였다. 그러나 ‘인간탄환’은 이 모든 악조건을 뚫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우승 기록은 9초77. 2위는 2004아테네올림픽 남자 100m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게이틀린(미국·9초85), 3위는 2008베이징올림픽과 2012런던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네스타 카터(자메이카·9초95)에게 돌아갔다.
● 모스크바 하늘엔 번개, 땅엔 ‘인간번개’
9초77은 볼트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9초58)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008베이징올림픽(9초69), 2009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9초58), 2012런던올림픽(9초63) 등 메이저대회에서 쌓아온 본인의 우승 기록 중에서도 가장 느리다. 그러나 기상여건을 고려하면 준수했다는 평이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체육과학연구원(KISS) 성봉주 박사(대한육상경기연맹 스포츠과학이사)는 “볼트의 최근 컨디션은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었다. 스타트 반응(0.163초·8명 중 공동 5위) 역시 늦었다. 하지만 특유의 가속능력이 살아 있었다. 또 결승에 오른 8명 중 자메이카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한 것도 심리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다. 세계기록을 깰 수 있는 몸 상태는 아닌 것 같았지만, 날씨가 도와줬다면 9초6대 기록도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세계선수권 6번째 금메달…전설들과 어깨 나란히?
이로써 볼트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6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 부문 1위는 칼 루이스와 마이클 존슨(이상 미국)의 8개. 만약 볼트가 남은 남자 200m와 남자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또 이날의 금메달로 볼트는 2년 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로 실격을 당한 아픔도 씻었다. 그는 “2년 전에 타이틀을 놓쳤기 때문에 이를 되찾기 위해 왔다. 목표를 달성했다”며 기뻐했다. 이어 “준결승을 마친 뒤 다리가 좀 아팠다. 지금도 약간 아프지만, 마사지를 받고나면 좋아질 것이다. 이제 200m에 집중하겠다”며 또 다른 목표를 겨냥했다.
한편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특유의 쇼맨십을 보여주며 관중을 즐겁게 했다. 결승 선수 소개 때는 우산을 펼치는 액션을 취하더니, 우승한 뒤에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번개 세리머리를 날렸다. 예선과 준결승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선 자원봉사자들에게 친절하게 사인을 해주며 스타다운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모스크바|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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