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버디 10개 몰아치며 시즌 2승 기회

입력 2013-08-23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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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김세영(21·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김영주골프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23일 경기도 양평의 양평TP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김효주(18·롯데), 최유림(23·고려신용)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대단한 기세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1,2,3번홀 3연속 버디로 출발한 김세영은 7,8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 9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사냥을 멈추지 않았다. 10번과 12번홀에 이어 15번홀부터 다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1번홀에서 기록한 보기가 유일한 실수였다.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했던 김세영은 4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주도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였다. 보기 1개에 버디 7개를 곁들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한 김효주는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에서 첫 우승을 올린 뒤 8개월째 우승 소식이 끊겼다.

최유림은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16번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한 최유림은 부상으로 BMW 7시리즈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올 시즌 KLPGA 정규투어에서 나온 11번째 홀인원이다.

안송이(23·KB금융그룹)는 이날만 6언더파 66타를 치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신애(23·우리투자증권)는 9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 김하늘(25·비씨카드)은 이틀 연속 4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예선 통과 기준이 2언더파 142타에서 결정되면서 KLPGA 투어 역대 최소타 예선 통과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 기록은 1언더파 133타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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