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무연고 변사자’ 처리, 더 안타까운 이유는?

입력 2013-10-10 14: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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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할머니 별세

‘맥도날드 할머니 별세’

‘맥도날드 할머니’권하자(73) 씨가 ‘무연고 변사자’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권 할머니는 지난 2010년 12월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를 통해 24시간 패스트푸드점에서 먹고 자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당시 권 할머니가 화제가 된 건 그가 서울의 한 유명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에서 공직생활을 했던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권 할머니는 방송 직후 쏟아지는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다. 또 노인복지 시설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내 인생 어느 누구에게 피해주지 않고 자유롭게 살면 된다”며 사양했다.

그러나 권 할머니는 지난 5월 29일 오후 서울역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권 할머니는 이미 앓던 암이 복막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송파새희망요양병원으로 옮겨져 지난 7월 12일까지 머물다 세상을 떠났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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