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 “정성룡 실책으로 쉽게 득점”

입력 2013-11-20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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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 스포츠동아DB.

‘러시아 언론 정성룡 실책 언급’

[동아닷컴]

러시아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 수문장 정성룡(28·수원)의 실책을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전반 6분 김신욱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전반 12분 러시아 표도르 스몰로프의 동점골이 터진 것.

이 과정에서 골키퍼 정성룡의 실책이 나오면서 아쉬움이 더 했다. 정성룡은 러시아 로만 시코로프의 땅볼 크로스를 막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공은 정성룡의 손을 맞고 스몰로프의 발 앞에 떨어졌고 스몰로프는 텅 빈 골문에 쉽게 공을 차 넣었다.

실책으로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14분 드미트리 타라소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1-2로 패했다.

러시아 언론 스포르트-익스프레스는 “한국 골키퍼 정성룡의 잘못된 위치 선정으로 러시아가 쉽게 득점을 했다. 1m 근처에 있던 스몰로프가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며 정성룡의 실책을 꼬집었다.

정성룡은 지난 10일 포항과의 K리그 경기에서도 어이없는 실수로 골을 내줘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정성룡은 이번 러시아 전에서 또 다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김승규와의 주전 골키퍼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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