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장성택 사형 집행도 이런 식으로…측근 공개처형 동영상 공개

입력 2013-12-13 1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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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측근 공개처형 동영상 공개

'장성택 사형 집행'

장성택(67)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 집행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장성택 측근의 공개처형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채널A는 북한 당국이 장성택 측근들이 기관총으로 난사당하는 공개 처형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고 12일 단독보도했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나무 기둥에 흰 보자기를 얼굴에 쓴 사람이 묶여 있고, 주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개 총살형이 집행됐다.

채널A는 정보 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북한 당국이 처형 장면을 녹화해 동영상으로 제작했고, 현장에 없었던 당 간부들에게 배포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순 북한은 장성택의 오른팔과 왼팔인 이용하와 장수길도 노동당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총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는 "북한이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는 총살 장면을 담은 동영상까지 만들어 당 간부들에게 학습시킴으로써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충성심을 강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고위 인사를 숙청하면서 체포 장면을 공개한 것은 1970년대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3일 새벽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장성택을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에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이 '최고 영도자 동지(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정변을 시도했다고 밝혀 장성택이 사실상 '반역' 혐의로 처형됐음을 밝혔다. 북한 형법 제60조는 국가전복음모행위에 대한 것으로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장성택의 사형 집행과 관련 "장성택 부하였던 리용하 장수길이 기관총으로 사형집행된 것으로 미뤄 장성택도 같은 방식으로 사형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성택 사형 집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성택 사형 집행 정말 놀랐다", "장성택 사형 집행, 반역죄라니 무섭다", "장성택 사형 집행, 북한 공포정치 실상을 보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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