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선발 특혜 의혹’ 부천 곽경근 감독 직무정지

입력 2013-12-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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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부천FC 곽경근 감독이 K리그 사상 초유의 직무정지를 당했다.

부천 구단은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곽 감독의 직무정지를 알렸다. 부천은 “선수 선발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1월10일까지 곽 감독의 직무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곽 감독은 10일 열린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6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광운대와 수원대, 아주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에서 선수를 받았다. 곽 감독이 개인 소유로 운영하고 있는 곽경근축구클럽을 졸업하는 몇몇 선수들이 공교롭게도 위에 언급된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서포터 헤르메스는 곽 감독이 선수 주고받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 조사를 요구해왔다.

구단은 곽 감독의 해명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축구클럽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곽 감독은 감사에 2차례 불응했고, 구단이 요청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부천은 학부모에게 징수한 회비의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감독 경질 등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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