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폭탄테러…성지순례 중 무슨 일이? 끔찍

입력 2014-02-17 11: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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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한국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각) 오후 2시경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테러를 당했다.

주이집트 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타바의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경찰로 위장한 테러범이 올라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폭탄테러범은 20대 초반의 이집트 남성으로, 그 역시 폭탄이 터지면서 파편에 맞았지만 도주해 행방이 묘연하다.

이번 테러로 한국 두루투어 소속 가이드 김진규 씨와 이집트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진수 씨, 그리고 여성 관광객 64살 김홍열 씨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운전기사 등 현지인 2명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도 여러 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이 중 상태가 심각한 이들도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폭탄테러 발생 당시 버스에는 충북 진천 중앙교회 신도 31명과 한국인 가이드 2명, 이집트인 운전기사와 가이드 등 3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10일 한국에서 출발해 11박 12일 걸쳐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성지 순례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보도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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