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배기완 “김연아 마지막 쇼트, 아쉬움이 크다”

입력 2014-02-20 08: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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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배기완 캐스터가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쇼트에 대한 큰 아쉬움을 남겼다.

배기완 캐스터는 방상아 해설위원과 20일(한국시간) 김연아 선수의 소치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을 중계방송했다. 방 위원과 김연아 선수의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봐왔던 배기완 캐스터는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쇼트 중계를 마친 뒤 “김연아 선수가 경기를 잘 마쳤다는 것보다는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이 더 크다”며 마지막 쇼트 무대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시청자에게 전했다.

방 위원은 김연아 선수의 첫 점프가 성공하자 벅찬 가슴을 쓸어내렸고, 이어지는 점프가 성공할 때마다 배기완 캐스터와 방 위원은 서로의 흥분을 최대한 자제 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배기완 캐스터와 방 위원은 시청자의 몰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명쾌한 해설을 할 것을 약속했다.

김연아 선수가 74.92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무사히 경기를 마치자 배기완 캐스터는 “여왕의 마지막 쇼트 무대를 보셨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방 위원 역시 “이렇게 우아할 수 있을까요?”라며 김연아 선수의 완벽한 경기를 극찬했다. 중계 콤비 배-방 라인은 김연아 선수의 무대가 이어지는 동안 점프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보다는, 시청자의 몰입을 선택했다.

김연아 선수의 쇼트 해설을 위해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센터로 향하던 방 위원은 “누구도 피겨에 관심을 두지 않던 시절부터 SBS는 피겨 스케이팅을 알리기 위해 외로운 노력을 계속해 왔고, 김연아 선수로 인해 그 결실을 보았다. 피겨를 보는 시청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시청자 여러분이 경기에 최대한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 선수의 마지막 올림픽 ‘피겨 프리’는 20일 밤 11시 15분(한국시각)부터 SBS 소치 2014에서 중계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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