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사고 택시기사에 통 큰 선행, 이부진 러브스토리도 ‘화제’

입력 2014-03-20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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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신라호텔 사고 택시기사 배상금 4억 면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통 큰 선행이 화제가 되면서, 이부진 사장과 남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의 러브스토리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1968년생으로 단국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임우재 부사장은 이부진 사장과 만난 1995년 2월 당시 에스원 사업기획실 평사원 신분이었다.

삼성가는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지만 두 사람은 집안 어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해 1999년 8월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당시 이부진 사장과 임우재 부사장의 결혼은 '남성판 신데렐라'로 불릴 정도로 화제를 낳았다.

이후 임우재 부사장은 삼성물산 도쿄주재원을 거쳐 지난 2005년부터 삼성전기 기획팀 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이어 5년간의 상무보와 상무를 거쳐 5년만인 2009년 12월 전무로 승진했고, 이번에 다시 부사장에 올랐다.

한편 온라인 상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호텔 출입문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택시기사의 배상금 4억원을 면제해 준 사실이 공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서울신라호텔에서는 모범택시 1대가 호텔 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아 4명의 호텔직원과 투숙객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를 낸 택시기사 홍모씨(82)는 급발진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홍씨는 책임보험 5000만원을 제외한 4억여원을 호텔신라 측에 변상해야 하는 곤란한 처지에 놓였다.

이 소식을 들은 이부진 사장은 "택시기사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 같지 않다" 며 택시기사의 상황을 보고하라고 한인규 부사장에게 지시했다.

이틀 후 한인규 부사장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택시기사의 집을 방문한 결과, 낡은 반지하 빌라에 홀로 거주하며 생활 형편이 좋지 않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부진 사장은 택시기사의 4억원 변상 의무를 면제하는 통 큰 선행을 베풀었다.

택시기사 홍씨는 "사고로 거리에 나 앉을 상황에 눈 앞이 캄캄했다. 신라호텔에 피해를 끼쳤는데 도리어 이런 호의를 받아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감격해 했다.

누리꾼들은 "이부진 사장 통 큰 선행 대박", "이부진 사장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했네요", "이부진 사장 노블리스 오블리제, 멋져요", "이부진 남편 임우재 부사장도 멋지네", "이부진 남편 임우재 러브스토리 대단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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