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엘 클라시코’ 대결서 호날두 눌렀다

입력 2014-03-2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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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사진|메시 트위터

메시 4-3 역전극 지휘…더비전 통산 21골 신기록
바르셀로나,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드리드에 전승
호날두는 1골 추가…마드리드 선두서 2위로 추락


스페인 프로축구 양대 산맥인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은 ‘엘 클라시코(El Clasico·고전이란 의미로 라이벌전을 일컫는 표현)’로 불린다. 스페인의 오랜 지역 갈등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최고 선수들로 전열을 꾸려,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양 팀이기에 이 명칭이 아깝지 않다.

24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통산 226번째 대결도 이름값을 했다. 승자는 원정 팀 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였다. 자신의 27번째 더비 무대에 선 메시는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팀의 짜릿한 4-3 대역전승을 진두지휘했다.

선수 개인에게도, 팀에도 최고의 하루였다. 메시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3골을 더한 메시는 더비전 통산 21골을 기록했다. 마드리드의 레전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8골)의 더비전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반면 마드리드의 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한 골을 추가했다. 더비전 통산 13호.

바르셀로나도 활짝 웃었다. 2013∼2014시즌 리그에서 마드리드를 모두 꺾었다. 종전까지 정규리그 선두를 달린 마드리드는 승점 70에서 브레이크가 걸리며 2위로 내려앉았고, 적지에서 값진 승점 3을 추가한 바르셀로나(승점 69)가 3위로 뛰어올랐다. 1위는 또 다른 마드리드 클럽인 애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0). 하지만 올 시즌의 맞수 대결이 모두 끝난 건 아니다. 4월20일 같은 장소에서 코파델레이(국왕컵) 정상을 놓고 양 팀이 또 한 번 겨룬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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