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박소연 금빛 꿈을 응원합니다”

입력 2014-03-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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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후 평창을 기대하며….’ 2009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소치 올림픽에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피겨 기대주 박소연. 한국 피겨의 미래로 꼽히는 그녀의 뛰어난 운동 자질은 경륜 베테랑 선수인 아버지 박종석(왼쪽 사진)으로부터 물려받았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동아DB

■ 알고보니 경륜 2기 박종석 선수의 딸

아버지 박종석 선수 49세 불구 현역 귀감
국민체육진흥공단 내달6일 후원금 전달식
“경륜선수의 딸, 포스트 김연아 되길” 응원


“소연이의 평창올림픽 금빛 꿈을 응원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소연(16·신목고)의 든든한 후원자로 나선다. 공단은 4월6일 광명스피돔에서 박소연 선수의 훈련비 전달식을 연다.

박소연은 2월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부문에 김연아와 함께 출전한 기대주. 공단이 박 선수를 지원하는 이유는 그녀가 ‘경륜선수의 딸’이기 때문이다.

박소연의 아버지 박종석(49)은 1995년 경륜훈련원 2기로 데뷔, 지천명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현역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데뷔 20년 째인 올해도 9회 출전해 20∼30대 젊은 선수들과 맞서 2, 3착 1회를 기록했다.

아버지의 운동감각과 근성을 이어받은 박소연도 피겨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며 7세부터 피겨를 시작해 초등학교 6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되며 주목받았다. 이후 2009년 첫 출전한 국제대회(환태평양동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국피겨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소치올림픽에서는 개인종합 21위에 그쳤지만 올림픽 출전 목표로 세웠던 프리 스케이팅 진출을 이루어 4년 뒤 평창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소치에서 돌아오자마자 동계체전에 출전해 2년 연속 여고부 정상에 올랐다.

공단은 이미 2010년에 박소연에게 훈련 지원금 1200만원을 지원했고, 이번에도 500만원을 전달한다. 또한 앞으로 평창올림픽까지 경제적 고민 없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륜선수들의 모임인 선수회도 이날 훈련비를 전달한다.

4월 6일 전달식은 박소연의 경기영상 상영, 경륜경정사업본부장의 후원금 전달, 박종석·소연 부녀 인터뷰, 기념품 전달, 사인회의 순서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후배 박소연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가 공개될 예정이다. 박소연도 성원에 대한 답례로 소치에서 가져온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20개를 경륜 팬들에게 선물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받는 박소연 선수가 평창올림픽에서 시상대 맨 위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단은 ‘경륜선수의 딸’이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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