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이상민(오른쪽). 스포츠동아DB
남자프로농구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규섭(37·사진 왼쪽)이 코치로 팀에 복귀했다. 삼성은 20일 이상민(42·오른쪽) 신임 감독을 보좌할 신임 코치로 박훈근(40) 고려대 코치와 이규섭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규섭은 삼성의 프로농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2000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그는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오로지 삼성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2000∼2001시즌에는 팀의 통합우승과 함께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군 제대 후에는 슈터로 변신해 2005∼2006시즌 삼성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또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등 국가대표로도 오랫동안 활약하며 삼성의 간판선수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은퇴한 이규섭은 2013∼201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하부리그(D리그) 팀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의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받아왔다. 선수 시절 활발한 성격으로 선·후배 관계가 원만해 이 감독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감독은 이규섭이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훈근 코치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에서 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으며, 은퇴 후에는 최근까지 고려대 코치로 유망주 발굴을 위해 노력해왔다. 코칭스태프 인선을 마무리한 삼성은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