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이브 오승환 ‘후지카와 넘고 한일 통산 300세이브 눈앞’

입력 2014-05-07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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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즈 오승환.

‘오승환 8세이브’

[동아닷컴]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일본 데뷔 첫 시즌 8세이브 째를 거두며 선배 임창용이 지난 4일 기록한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 15개를 남겨두게 됐다.

오승환은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 위치한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6-3으로 앞선 연장 12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1이닝을 던져 시즌 8세이브 째를 수확했다.

선두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이와사키 교헤이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마지막 타자 헥터 루나 역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지난 4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 이후 이틀 만에 시즌 8세이브 째를 기록한 오승환은 9경기 9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한신 소속으로 일본 최고 마무리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의 8⅔이닝 무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이에 ‘산케이 스포츠’는 “오승환이 후지카와를 넘어 새로운 수호신이 됐다”고 극찬했으며 ‘스포츠닛폰’은 ‘오승환 노히트노런 달성’이라는 제목으로 오승환이 지난 4월 11일 요미우리 전부터 이날까지 9경기에서 9이닝 동안 안타를 맞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는 오승환이 선발투수라도 가정했을 때 9이닝 동안 볼넷 2개와 사구 1개만을 내줬을 뿐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노런을 이루었다는 의미다.

시즌 8세이브 째를 기록하며 한일 통산 285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한일통산 300세이브까지 15개의 세이브를 남겨두게 됐다. 오승환의 현재 페이스대로라면 시즌 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 오승환이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거둔다면 임창용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오승환은 8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에서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도요카프·10세이브)에 이어 2위를 달리게 됐으며, 이날까지 9경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을 포함, 10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 자책점을 1.93(14이닝 8피안타 3실점)까지 떨어뜨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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