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 CCTV 보니…"배관공 위장, 치밀한 계획 범죄"

입력 2014-05-22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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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

'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

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의 용의자가 딸의 전 남자친구로 드러난 가운데, 끔찍했던 범행 전모가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0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자신과 한때 교제했던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대학생 장모(25)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장씨는 19일 오후 배관공으로 위장해 침입한 뒤 흉기로 권모(56)씨와 권씨의 부인 이모(48)씨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장 씨는 교제 당시 술에 취하면 습관적으로 여자친구를 폭행했다. 권 씨 부부는 장 씨의 부모를 찾아가 "딸과 만나지 않게 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앙심을 품은 장 씨가 계획적으로 전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장 씨는 권 씨의 부모를 살해한 후 권 씨를 8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감금된 권 씨는 장 씨를 피하기 위해 아파트 4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는 배관공이라고 속이고 집에 들어가 집안을 둘러 본 뒤 나갔다가 1시간 뒤 다시 집을 찾아 권모씨 부부를 살해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 정말 끔찍하다", "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 배관공으로 위장할 정도면…", "대구 중년부부 피살사건, 교제하지 말라고 했다고 살인을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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