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개수 만큼 압도적인 도루 성공률… 91.89%

입력 2014-06-03 0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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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디 고든.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역사상 무려 27년 만의 한 시즌 100도루를 노리고 있는 디 고든(26·LA 다저스)이 꿈의 수치로 불리는 도루 성공률 90%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든은 2일(한국시각)까지 54경기에서 타율 0.280과 1홈런 14타점 30득점 61안타 34도루 3도루실패 출루율 0.331 OPS 0.702 등을 기록 중이다.

총 37번의 도루 시도 중 34번 성공. 이는 무려 91.89%의 놀라운 성공률이다. 통상적으로 도루 성공률의 손익 분기점은 70%대 초반.

이번 시즌 상대 팀 배터리를 긴장 시키고 있는 고든은 그 누구보다 많이 뛰면서도 이러한 손익 분기점을 훨씬 뛰어넘는 압도적인 도루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년 간 가장 많은 한 시즌 도루 기록을 갖고 있는 레이예스는 2007년 78도루를 기록하며 21번의 실패를 했다. 성공률은 대략 79%

물론 손익 분기점은 넘은 성공률이지만, 이번 시즌의 고든에 비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현재 고든의 도루 페이스는 놀라운 것.

이어 헨더슨이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90도루를 달성했을 때의 성공률 역시 대략 88% 정도로 현재의 고든에 비해서는 낮다.

현재의 타격 페이스가 이어질 경우, 고든은 시즌 종료 시점에 대략 95개 정도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 이는 1988년 리키 헨더슨 이후 26년 만의 90도루 이상.

또한 지난 2007년 호세 레이예스 이후 7년 만에 70도루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지난해 각 리그의 도루왕은 불과 46개와 52개의 도루를 기록했을 뿐이다.

도루 하나 만큼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고든. 이러한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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