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언론 홍정호 ‘최악의 선수’ 선정… “처참함의 상징”

입력 2014-06-23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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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스폭스 홈페이지

[동아닷컴]

독일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와의 경기 평점을 내놓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경기 직후 독일 언론 ‘스폭스’는 이날 경기 주요 장면과 함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스폭스는 이날 ‘최악의 선수’에 한국 수비수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를 꼽았다. 이 매체는 홍정호에 대해 “이날 한국 수비 처참함의 상징”이라면서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실점에서 수비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중앙 수비수 홍정호와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사이에는 엄청난 문제가 있었다”며 “두 수비수는 알제리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에게 계속된 기회를 허용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알제리에 4골을 헌납한 홍정호와 김영권에게 각각 5.5점의 점수를 매겼다. 1점이 가장 높은 점수며 6점이 가장 낮은 점수다. 또한 좌우측 풀백 윤석영, 이용에게는 5점을, 골키퍼 정성룡에게도 5점을 부여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반면, 후반전 만회골을 터뜨린 손흥민에게는 3.5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기성용 역시 3.5점을 받았다. 알제리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는 3점이었다.

스폭스는 이날 한국의 경기력에 대해 “한국은 전반에 단 1개의 슈팅도 성공하지 못하며 알제리에 12개의 슈팅을 내줬다”고 평했다. 이어 “후반 들어 김신욱을 투입해 제공권을 장악하고 손흥민이 활약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국은 전반에만 내리 3골을 헌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5분, 손흥민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17분 알제리에 추가골을 허용해 1-4로 벌어졌고 후반 27분 구자철이 한 골을 더 기록했지만 끝내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한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서 1무1패(골득실 -2)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번째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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