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8실점 이태양 7실점… 아시안게임 선발진도 불안

입력 2014-08-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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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태양(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유희관 7이닝 1실점 8승…두산 4연패 끝

4.1이닝 동안 9안타 4볼넷으로 8실점. 한 팀의 에이스가 아닌 선발투수로도 아쉬움이 큰 성적이다. 더군다나 주인공은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의 원투 펀치 중 한명이다.

KIA 양현종은 5일 잠실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두산전에 선발등판했다. 팀이 4강 도전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4연패에 빠져 있는 벼랑 끝 승부였다. 그러나 양현종은 2회부터 제구가 흔들렸다. 팀이 2회초 나지완의 솔로 홈런(시즌 17호) 먼저 선취점을 올려줬지만 2회말 호르헤 칸투에게 2루타, 홍성흔에게 안타, 양의지에게 3루타를 연이어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5회는 더 급격히 무너졌다. 허경민과 칸투에게 볼넷을 내주고 김현수, 오재원에게 2루타, 홍성흔에게 안타를 맞으며 대거 5점을 내줬다.

KIA는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졌다. 양현종은 시즌 6패(12승)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동안 5안타, 삼진 5개, 1볼넷,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7패)을 올렸다.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 LG에 승차 없이 바짝 따라 붙었다.

청주에서는 또 한명의 국가대표 투수 이태양이 무너졌다. 삼성은 한화전에서 채태인(3회 2점·11호), 야마이코 나바로(4회1점·9회2점·22,23호), 박한이(4회2점·4호), 박석민(9회3점·23호)의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14-1로 크게 이겼다. 박한이는 역대 24번째 2400루타, 68번째 100홈런을 달성했다. 선발 밴덴헐크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 5안타로 무실점 호투, 시즌 12승(2패)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3.2이닝 동안 10안타(3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3개, SK가 2개 등 홈런공방을 벌였다. 홈런 1위 박병호는 5회 승부를 가르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8-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4호로 홈런 2위 강정호와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넥센 선발 헨리 소사는 6.1이닝 동안 삼진 6개, 7안타, 3실점으로 시즌 6승(2패)을 거뒀다.

사직 NC-롯데전은 조명장치 이상으로 1-1로 맞선 5회초 중단돼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6일 오후 4시 속개된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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