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저스틴 업튼(27·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이 호쾌한 홈런으로 통산 1000안타와 5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업튼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업튼은 0-1로 뒤진 4회말 워싱턴 선발투수 지오 곤잘레스를 상대로 1-1 동점을 만드는 좌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1호.
이로써 이전 경기까지 999안타-499타점을 기록 중이던 업튼은 메이저리그 데뷔 8년 만에 개인 통산 1000안타와 500타점 고지를 점령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이름을 알린 업튼은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선수.
이후 2007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애틀란타로 이적해 형인 B.J. 업튼(30)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한 시즌 30개 이상을 때릴 수 있는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애리조나 시절인 2011년 단 한차례만 31홈런을 기록했을 뿐이다.
지난 2009년과 2011년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됐으며,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는 각각 25위와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10일까지 110경기에 나서 타율 0.279와 20홈런 66타점 57득점 113안타 출루율 0.351 OPS 0.850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