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여왕’ 임수정(30·부산)이 전국 여자천하장사에 올랐다. 임수정은 8월29∼31일, 국내 여자씨름의 발상지로 꼽히는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제6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 결승전에서 박원미(24·구례군청)를 만나 2승1무1패를 거두고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우승자 임수정에게는 황소 트로피와 우승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 우승은 최근 부진했던 임수정이 국내 최초의 여성씨름단인 구례군청 반달곰씨름단 선수들의 강력한 도전을 물리치고 차지해 더욱 의미가 깊다. 체급별 장사전에서는 김슬기(매화급), 임수정(국화급), 이다현(무궁화급)이 각각 우승했다. 단체전에서는 대구광역시가 정상에 올랐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