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AK 사마자, 끝나지 않은 불운… 9월 ERA 1.64-0승

입력 2014-09-19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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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불운의 투수’로 불리는 제프 사마자(29). 이번 시즌 사마자의 불운은 시카고 컵스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트레이드 된 후에도 끝나지 않고 있다.

사마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각)까지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5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8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07 탈삼진 190개 등을 기록 중이다.

‘현역 최고의 투수’라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와 같은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초특급 투수라 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히 한 시즌 15승 이상을 거둘 수 있는 성적.

이처럼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인 사마자가 이번 시즌 거둔 승수는 불과 6승. 패는 12패에 이른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오클랜드로 이적했지만 계속되는 불운 때문인 것.

당초 사마자는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던 오클랜드로 트레이드 되며 다승 부문에서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부진한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기는 경기도 예상됐다.

하지만 모든 것은 시카고 컵스 때와 달라진 점 없이 그대로였다. 후반기 들어 오클랜드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으며 시카고 컵스 시절에 비해 나아진 점이 없는 것.

이달 들어 나선 3번의 선발 등판에서 2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승리 없이 1패만을 당했다.

특히 지난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각각 7이닝과 8이닝을 던지며 단 1점도 내주지 않았지만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경기에서는 대부분 패했고, 잘 던진 경기에서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2.98과 어울리지 않는 6승 12패는 이번 시즌 사마자의 불운을 잘 설명해준다.

지독한 불운을 겪은 사마자. 결국 시카고에서 오클랜드로 이적하며 희망을 갖게 했던 메이저리그 데뷔 후 7년 만의 첫 번째 한 시즌 10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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