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크루즈, 40호 홈런 폭발… 홈런왕 등극 유력

입력 2014-09-24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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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크루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넬슨 크루즈(34·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개인 통산 첫 번째로 4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크루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크루즈는 뉴욕 양키스의 선발 브랜든 맥카시를 상대로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 감을 조율했다.

이어 크루즈는 4-1로 앞선 5회초 역시 맥카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8일 이후 무려 15경기 만에 터진 시즌 40호.

이로써 크루즈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으며 이 부문 2위 크리스 카터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남은 경기에서 3개 차이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인다.

내셔널리그 선두 지안카를로 스탠튼(37개)은 얼굴 부위에 중상을 입어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쿠바 특급’ 호세 어브레유는 35개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또한 크루즈는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년 만에 한 시즌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전 기록은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인 2009년의 33개다.

지난 오프 시즌 ‘FA 미아’ 신세로 전락했지만 홈런왕 등극이 유력해지며 한 순간에 백조로 변신한 크루즈. 이번 오프 시즌에는 어떤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후 크루즈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뉴욕 양키스 마무리 데이빗 로버트슨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2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4경기 만에 1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뉴욕 양키스가 중반 이후 추격을 개시했지만 결국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볼티모어가 5-4로 승리했다.

볼티모어의 선발로 나선 우발도 히메네스는 5이닝 2실점 호투한 뒤 시즌 6승을 거뒀으며, 뉴욕 양키스 선발 맥카시는 시즌 15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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