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큰 인기를 모은 조정석은 올해로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준비된 배우다. 최근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로 3년 만에 무대에 올라 열연했던 조정석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1990년에 연출한 이명세 감독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로맨틱 코미디로 신민아와 함께 부부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조정석은 “결혼 생각은 하지만 특별히 그런 생각에 쫓기면서 살고 싶진 않아요”라고 이야기했다.
또 운명적인 인연을 믿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운명론자는 아니에요. 스스로 개척하고 일궈나가야 한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봐요”라며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결혼보단 배우로서의 미래에 보다 관심이 많은 조정석은 “배우에겐 승부욕이 있어야죠. 다만 승부욕이 드러나는 순간 배우를 그만 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연기를 할 땐 그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나를 버리려고 노력해야죠. 배우로서 돋보이려고 하면 욕심이 드러나요. 그런 욕심이 드러나면 안 되죠”라며 배우로서 작품에 녹아 들어가겠다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아울러 워커홀릭이 아니냐는 의심을 품을 만큼 일에 푹 빠져 사는 조정석은 현재 ‘블러드 브라더스’를 마치고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홍보와 차기작 ‘시간이탈자’의 준비 이외에도 끊임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결코 힘들지 않다고 말하는 그는 이미 배우로서 보다 단단하게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다.
“소년답게 야망을 품어야죠. 배우로서 야망을 품고 계속 노력할수록 저를 아끼는 이들이 많아질 거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하는 조정석의 행보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소년처럼 꿈꾸는 배우 조정석 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엘르 10월호와 엘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사진|엘르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