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가 ‘마라도나 마약 복용 흉내, 아르헨티나 벤치 도발’ 구설수

입력 2014-10-14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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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 캡처.

[동아닷컴]

카를로스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브라질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 버즈네스트에서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경기를 가졌다. 이날 브라질은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4강 전 참패의 기억을 잊고 둥가 부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둥가는 아르헨티나 벤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코를 막는 행동을 해 비판을 샀다. 아르헨티나 호르헤 포타소는 이 행동이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코카인 복용 사실을 상기시킨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둥가는 이 행동에 대해 “중국의 대기 오염에 대해 이야기한 것뿐이다. 마약 복용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나는 국가를 대표해 나왔고 팬들은 더 경쟁적이고 화끈한 모습을 원한다. 조용함을 원한다면 다른 감독을 고용해도 좋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둥가의 변명은 아르헨티나 벤치를 가리킨 행동을 충분히 해명하지 못한 것 같다. 폭스 사커 등 해외 언론은 “둥가의 말에 의하면 중국의 대기 오염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탓이라는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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