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대회 우승 9살 소녀 "표정이 예술이다"

입력 2014-10-28 1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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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 대회에서 우승한 9살 소녀가 화제다.

27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열린 제1회 ‘멍때리기’ 대회에서는 50여 명이 참가했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음’을 뜻하는 ‘멍 때리다’에서 착안한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누가 더 ‘잘 멍 때리는지’ 대결을 벌였다.

심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멍을 잘 때린’ 참가자들에게 스티커를 붙여줬고, 객관성을 보완하기 위해 몸의 이완 정도도 측정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로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다.

이날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초등학생 김모 양(9)에게 돌아갔다. 멍 때리기 대회 우승자에게는 대회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돼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9살 소녀라니 대박", "멍때리기 대회 의미가 있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 9살 소녀 표정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멍때리기 대회는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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