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개티스 트레이드?… B.J. 업튼도 같이 데려가

입력 2014-11-12 0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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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개티스-B.J. 업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포수와 외야수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에반 개티스(28)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는 대신 특별한 조건을 걸었다.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란타가 개티스와 골칫덩어리로 전락한 외야수 B.J. 업튼(30)을 패키지로 묶어 트레이드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앞서 애틀란타는 지난 6일 개티스와 함께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25), 저스틴 업튼(27)을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뜻을 표했다. 이들 중 첫 번째 대상은 개티스.

개티스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취득하기까지 4년이 남았고, 지난 2년간 43홈런을 때려내며 뛰어난 타격 파워를 자랑했다. 이번 시즌에는 22홈런을 기록했다.

포수로는 평균 이하의 수비력을 보인다는 평가도 있지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명타자 등으로 활용 가치가 있다. 특히 1년간은 최저 연봉으로 기용할 수 있다.

애틀란타는 이러한 개티스를 트레이드하며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업튼을 동시에 처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업튼은 3년간 4635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비싼 몸값뿐 아니라 업튼은 애틀란타 이적 후 2시즌 동안 267경기에 나서 타율 0.198와 21홈런 61타점 97득점 180안타 출루율 0.279 OPS 0.59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는 한 시즌 28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애틀란타 이적 후에는 타격 성적이 급락하며 골칫덩어리로 전락한지 오래다.

이에 애틀란타는 상당한 금액의 연봉 보조를 감수하고서라도 이번 기회에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업튼을 처리하려는 의도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업튼의 영입을 반가워할 구단은 없으나 FA 자격 취득까지 4년을 남겨둔 개티스의 존재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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