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日 ‘호치 프로스포츠 대상’ 여자골프 올해의 선수

입력 2014-12-19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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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사진제공|KLPGA

- 올 시즌 3승·상금랭킹 3위 기록하며 맹활약
- “올해 놓친 상금왕, 내년에 꼭 이루고 싶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이보미(26)가 18일 ‘2014 호치 프로스포츠 대상’에서 여자골프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1976년 제정된 이 상은 팬 투표 방식으로 수상자가 선정되며, 프로스포츠 전 부문에 걸쳐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이보미는 올해 JLPGA 투어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 센추리21 레이디스 토너먼트, NEC 가루이자와 토너먼트에서 3승을 수확했고 상금랭킹은 3위(1억1978만엔)로 마감했다.

첫 수상의 기쁨을 맛본 이보미는 “올해 상금왕이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했다. 내년에는 반드시 상금왕을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녀는 팬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보미는 “지난 9월 투병 중인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 많이 힘들었다. 팬들의 응원이 없었더라면 끝까지 경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년에는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꼭 상금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이날 상금으로 받은 50만엔(약 463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18일 시상식에 참석한 뒤 귀국한 이보미는 다음달 초까지 국내에 머물며 쉰 뒤 미국 팜스프링스로 이동해 2015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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