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면담’ 해밀턴, 코카인 확실시… 사무국에 자백한 듯

입력 2015-02-26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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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한 조쉬 해밀턴(34·LA 에인절스)이 징계 문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만난 가운데, 이는 ‘코카인’과 관련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해밀턴이 미국 뉴욕주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징계 문제로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징계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같은 날 해밀턴의 징계 이유가 금지약물 보다 나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후 CBS 스포츠 존 헤이먼은 역시 같은 날 해밀턴이 코카인에 연루된 것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해밀턴이 또 다시 코카인에 손을 댄 것은 두 달 정도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밀턴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기적처럼 부활하기 전에 코카인과 알콜 중독 때문에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선수 자격을 정지당하기도 했다.

조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당초 해밀턴은 이번 2015시즌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해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달 초 어깨 수술을 받아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해밀턴은 앞서 지난해 손가락, 어깨, 갈비뼈 등에 부상을 당하며 단 89경기에서 타율 0.263와 10홈런 44타점 OPS 0.74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어 해밀턴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경기에서 13타석 1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부진은 LA 에인절스 이적 첫 해인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해밀턴은 LA 에인절스에서의 2년 간 2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와 31홈런 123타점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텍사스에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6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142홈런 506타점 419득점 771안타 출루율 0.363 OPS 0.912를 기록한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한편, LA 에인절스와 해밀턴 사이에는 3년간 902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이번 시즌 연봉은 2540만 달러이며, 2016년과 2017년에는 무려 3240만 달러씩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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