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매니 파퀴아오 대전을 앞두고 미국에서 입장권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그 규모 또한 천문학적이다.
이번 대결은 총 입장권 판매 수익이 760억원에 이르고 TV 중계 판권과 케이블TV 시청 요금 등을 합친 매출은 4300억 원을 훌쩍 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브스지의 24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티켓 마스터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대전의 입장권 500장을 온라인상에서 판매에 들어간다.
한 가구당 최대 4장까지만 입장권 구입이 제한된다. 입장료는 관람석 위치에 따라 1500 달러(약 160만 원)부터 7500 달러까지이고 구입에 따른 서비스 수수료가 별도로 붙는다.
특히 가장 가까이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링 사이드 관람료는 1만 달러(약 1080만 원)에 이르지만, 이마저도 이 티켓은 티켓 마스터에서 일반인들에게 판매하지 않는다.
또한 이처럼 입장권 가격이 매우 비싸지만 경기의 관심도가 크기 때문에 입장권은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판매된 입장료 수익금만 총 7000만 달러(약 758억 1700만 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종전 입장료 최고 기록은 역시 메이워더가 카넬로 알바레스와 싸웠던 지난 2013년 경기에서 기록한 2000만 달러였다. 이번 수익금은 그 3배를 훌쩍 넘는 셈이다.
이번 경기는 입장료와 PPV 판권, PPV 매출 등을 모두 합쳐 4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역시 사상 최대였다.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에 나서면서 대전료의 60%인 1억8000만 달러(약 1945억 원)를 받게 된다. 이번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3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