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승률 1위’ KC의 원동력은?… 역시 ‘최강 불펜’ ERA 0.52

입력 2015-04-24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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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빈 에레라-웨이드 데이비스-그렉 홀랜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해 기적과도 같은 월드시리즈 진출을 일궈낸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신흥 강호’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2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2승 4패 승률 0.75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를 넘어 리그 전체 15개 팀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구가 중이다.

이러한 캔자스시티 상승세 최고의 원동력은 역시 불펜. 지난해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막강한 힘을 발휘했던 캔자스시티 불펜의 위력이 계속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캔자스시티 불펜은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8회부터 연장 13회까지 6이닝을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6탈삼진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52 1/3이닝을 소화하며 단 3자책점. 캔자스시티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0.52에 불과하다. 단연 메이저리그 최저 수치다.

이는 캔자스시티 선발진이 메이저리그 하위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큼 팀 성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주역은 역시 ‘불펜 3대장’으로 불리는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 그렉 홀랜드다. 이들은 ‘철벽 불펜’의 주역 답게 아직 모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홀랜드는 부상으로 이탈해 있지만 에레라와 데이비스는 24일 경기에서도 1이닝씩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세이브를 올리며 홀랜드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이러한 캔자스시티를 상대하는 팀들은 7회 이후 리드를 당할 경우 경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펜이 탄탄하기에 24일 경기와 같이 연장 승부에서도 강점을 드러낸다.

여기에 지난해 중위권에 머물렀던 캔자스시티의 공격력이 상위권으로 올라서며 팀 성적 역시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있는 캔자스시티의 돌풍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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